[상장예정기업] 그레이트리치과기 "신제품으로 사업 영역 확대"

입력 2016-10-07 14:04  

[ 박상재 기자 ]

코스닥 입성을 앞둔 중국기업 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GRT)가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주영남 GRT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 지은 공장에서 신제품을 생산해 본격적인 성장에 돌입할 것"이라며 "기업공개(IPO)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그레이트리치과기는 식품 포장에 사용하는 고분자 박막 소재와 광학 보호 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3차원(3D) 위조 방지가 가능한 기능성 필름을 출시했다.

주 대표는 "중국 정밀 코팅 시장은 외국계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 속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트리치과기는 올해 휘어지는(플렉시블) 광학용 양면 테이프 등 7가지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이러한 성과에 중국 강소성 첨단 기술 업체로 선정, 15.0% 세금 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주 대표는 "계속되는 다변화로 약 100여종의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며 "신공장 가동에 힘입어 가격이 높은 제품을 판매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진이 높은 기능성 필름 등의 매출 비중을 40.0% 가량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기준 기능성 필름의 매출 비중은 6.4%다.

그레이트리치과기는 지난 6월 제2공장 건설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이 공장에는 12개의 정밀 코팅 생산 라인이 갖춰졌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필름 등을 만들어내고 있다.

회사는 6월 결산 법인으로 올해 영업이익 488억4300만원과 매출 1644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4.6%, 11.5% 증가한 수치다. 작년 회계연도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466억9000만원, 1479억7300만원이다.

주 대표는 여러 난관을 거치고 증시에 입성하는 만큼 투자자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레이트리치과기는 2012년 중국 현지 상장을 추진했으나 IPO 기간에 3~5년 가량이 소요되자 해외로 눈을 돌렸다. 그 뒤 대만 증시를 두드렸으나 양 국가간 갈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그는 "한국은 주요 원재료를 거래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라며 "상장 과정과 관련 절차를 준수하고 투자자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대주주인 주 대표는 보호예수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2년으로 늘렸다. 또 여의도에 위치한 영업 본부를 활용해 한국 사무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한국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트리치과기는 상장 예정인 주식 1750만주 가운데 1687만5000주를 일반공모로 모집할 예정이다. 나머지 62만5000주는 상장 주선인인 NH투자증권이 인수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4000~6000원으로, 약 675억~101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수요 예측을 거친 뒤 17~18일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11월 중순으로 협의 중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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